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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본인만의 생각을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면 좋다.

 

https://hrdongdong.tistory.com/71

 

[독후감#18] 정의란 무엇인가 (1/3) - 공리주의와 자유 지상주의 / 마이클 샌델 지음

유명한 책이고, 읽은 지 오래된 책인데 최근에 다시 읽고 정리해 보았다. 과연 정의란 무엇일까? 오랜 기간 지속된 화두에 대해 핵심적인 부분을 잘 정리하고, 본인의 생각을 잘 서술한 책이다. '

hrdongdong.tistory.com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 Justice -

 

(2) 공동체주의와 공동선

 

세 번째 정의 : 공동체 주의

 

공리주의, 자유 지상주의 그리고 세 번째는 바로 공동체주의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마이클 샌델이 주장하는 정의에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이 정의이다. 기본적으로 앞서 언급된 자유 지상주의에서 주장하는 자유에 대해 개인은 공동체와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자유 지상주의가 정의가 될 수 없다 말한다(엄연히 집단주의와는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미덕과 공동체주의를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대표적인 개념은 바로 목적론이다.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정의라는 것이다.

 

당신은 플루트를 비싼 값에 팔수도 있고, 아니면 세계 제일의 연주자에 선물할 수도 있다. 과연 누구에 팔 것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주자에게 선물해야 한다고 말한다. 플루트의 목적은 바로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계 제일의 연주자에게 선물하는 것이 가장 옳다. 연주자에게 선물한다면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푸는 다시 한참 생각하다가 말했어요. "그리고 저기 꿀벌이 있는 이유는 '내가' 알기로 딱 하나, 꿀을 만들기 위해서야." 그러더니 푸는 일어나서 말했어요. "그리고 꿀을 만드는 이유는 '내가' 알기로 딱 하나, '나더러' 그걸 먹으라는 이야기지." 푸는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푸 입장에서 보자면 그의 행동은 옳다. 하지만 꿀벌의 입장에선 어떨까? 푸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 푸와 꿀벌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정의'가 있을까? 정확한 답을 알 수는 없지만, '정의'를 찾기 위해서는 푸와 꿀벌 모두의 의견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실 정의로운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미덕이 필요하고, 미덕을 가진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덕을 가진 개개인이 판단력을 기르고, 공동선을 고민하며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정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말한다. 

 

미덕을 가진 모두가 참여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정의'인 것이다. 

 

 

마이클 샌델이 말하는 정의

 

마이클 샌델도 공동체주의를 '정의'라 말하고 있다(책에서는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다. 다만, 글의 흐름으로 보아 그렇게 보여진다. 마이클 샌델은 '공동선'이라 표현했다.). 도덕적인 가치, 담론 등을 토대로 서로 이야기하며,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의 내용 구성 자체가 공동선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공리주의, 자유 지상주의, 목적론 등 다양한 정의의 관점을 보여준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정의'를 고민하게끔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정의'를 고민한 개개인이 함께 모여 '공동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이견을 서로 기꺼이 수용한다면,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책의 제목은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이지만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공동선'의 개념을 듣게 되더라도 사실 정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와닿지 않는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샌델 또한 이를 의도했다.

 

마이클 샌델이 말하는 정의는 결과 또는 어떠한 사실 등 고정된 것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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