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새롭게 하는 프로젝트이다. 대학생 때 했었던 HR 논문 작성 대외활동이 생각나서 그런지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기록해두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블로그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과연 프로젝트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https://hrdongdong.tistory.com/17
사내 커리어 개발 프로젝트
- 부제 : King Maker Project -
(1) 추진배경
1.
직급파괴는 회사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국내 대기업들은 '직급파괴'를 통해 수평적 문화를 조성하고, 빠른 의사결정 속도를 키우고자 했다. 그러나 초창기에 이를 도입한 기업들은 '조직 내 커리어 비전 상실'과 직원들의 '동기부여 감소'라는 문제점을 마주치게 되었다. 기존 역할 중심의 업무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급파괴'만 시행했기 때문이다.
사실 승진은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고, 동시에 커리어 향상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었기에 단순히 직급을 없애는 것은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승진을 하며 직급이 올라갈수록 새로운 역할을 맡으며 성장하는 것이 여태까지의 커리어 성장 과정이었다. 다만 직급체계에만 의존하다 보니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형성되게 되었고, 저직급이지만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이 성과를 창출하는데 오히려 방해적인 요인이 되었다. 특히 지식경쟁 시대가 도래한 만큼 기업의 경쟁력은 직원들의 창의성, 혁신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직급체계는 기업 생존에 있어 효율적인 체계가 아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직급체계를 없앤 주요 기업들은 전문성 중심으로 HR 체계를 개편하며, 이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 도입을 하고 있는 '레벨제'가 바로 이 흐름에 편승한 HR 체계이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302211536i
2.
반면 직급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회사는 어떨까?
직급제도는 그대로 유지가 되면서 동시에 직급에 따라 업무가 주어지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기존 고직급 직원들이 가지고 있던 기술, 지식 등이 현재 회사 사업방향과 맞지 않을 때 더더욱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고직급 직원에게는 단순 업무만 주어지고, 상대적으로 최근 사업 및 기술 트렌드에 민감한 주니어 직원과 고성과 직원들에게만 중요한 업무가 주어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주니어 직원들은 직급체계에 따른 커리어 비전을 세울 수 없게 되었다. 높은 직급이 새롭고 중요한 역할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직급 승진에 대해 큰 동기부여도 느끼지 못하고, 커리어 개발은 오직 이직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특히 이런 상황의 문제점은 커리어 발전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의 이탈을 가속화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내에서 전문성 향상을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직급 간 생기는 임금격차는 직급 간 갈등만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젊은 직원들은 중요한 업무를 함에도 불구하고 고직급 직원들이 많은 급여를 가져가는 것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불공정하다고 이야기 한다. 반면 고직급 직원들은 과거에 회사에 기여해 온 본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며 젊은 직원들의 불만에 대해 비난한다.
3.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기업들처럼 '레벨제'를 도입하면 되는 것일까?
사실 타회사의 HR 제도를 무분별하게 벤치마킹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회사마다 직원 현황, 사업 형태, 조직구조, 조직문화, HR 히스토리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도를 그대로 가져와서 도입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제도와 함께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제대로 된 제도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회사의 TF 제도를 활용해서 '사내 커리어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젊은 주니어 직원들이 모여 각 분야 별로 HR 커리어 체계를 설립하고, 이후 전문성 중심의 HR 체계 개편 로드맵을 제언하기 위함이다.
이 결과물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첫째, 주니어 및 고성과자 직원들이 각 부서에서 어떤 경험과 역량을 쌓을 지 예상하는 것이다. 둘째, 직원들은 본인의 성장 커리어를 위해 단계별 전문성과 역량 수준을 예측하고 이를 쌓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인사운영, 교육 등 각 HR 기능은 커리어 체계에 맞춰 시행된다.
[2024.04.16]
비슷한 내용의 다른 글도 보고 싶다면 아래 Article을 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hrinsight.co.kr/view/view.asp?in_cate=113&gopage=1&bi_pidx=3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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