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즈는 구 소련 겐리히 알트슐레르(1926~1998)가 창시한 문제 해결 방법론이다.
특허 심사 업무에 종사하면서 모든 발명 과정에는 공통의 법칙과 패턴이 있다는 법칙을 사실을 깨닫고,
이에 대한 가설을 세운 뒤 이를 입증한 것이 바로 트리즈이다. 문제 해결의 일반 원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업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왜 트리즈는 아직 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지 않을까?, 과연 진짜로 트리즈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일까?
그러한 의문점을 토대로 트리즈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우선 트리즈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기 전에 '창의성 경영'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다.
#1. 창의성 경영
여태까지 산업사회에서는 생산성과 품질경영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는 '6 시그마', '경영품질진단' 등의 방법론을 활용해왔다. 실제로 효과적이었고, 대표적으로 앞서 알아본 GE가 6시그마의 혜택을 보았다.
2020/07/30 - [Knowledge] - [Case Study] GE의 변화 사례#4 'GE의 변화 전략(3)'
[Case Study] GE의 변화 사례#4 'GE의 변화 전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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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는 디지털 경제와 지식 경영의 중요성이 본격화되면서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었다. 전통적인 경쟁력은 이제는 과거의 영광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지식 경쟁력이 유일한 경쟁우위 요소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디지털 경제와 지식 사회에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수확 체증'¹과 '네트워크 효과'²를 기본 특성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는 산업사회의 기본 경쟁력인 양적/질적 효율성 자체를 부정한다. 궁극적으로는 한계생산비가 사실상 0에 가까워지면서 생산성 개념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신기술, 신제품 등이 일정 임계량이 넘는 순간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전체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경쟁력은 곧 '혁신'을 얼마나 빠르게 하느냐가 된다. 그리고 이 혁신은 한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고, 조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조직에 혁신을 만들어내는 역량을 배양하는가"가 화두가 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답이 창의성 경영이다.
창의성
오늘날 창의성의 정의는 매우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기존 사회에서 창의성은 일부 개인에게 속한 능력. 즉, 재능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현재 창의성은 모두에게 강조되고 있으며, 개인뿐만 아니라 소규모 조직, 그리고 기업까지 그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원래의 개념과 현재 사회에서 요구하는 개념 간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창의성 자체가 매우 모호한 개념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컨설팅 및 연구를 하는 '린 레베스크(Lynne C. Levesque)'의 정의에 따르면 창의성은 복잡하면서도 동시에 종합적인 현상으로 다양한 재능의 결합으로 설명한다. 기존 지식을 분해하여 서로 다른 방식으로 조직화 하면서 종합하는 일종의 재결합 능력이다. 혁신, 발명 등과 동일시 되기도 하지만 창의성은 혁신과 발명의 시초가 되는 정신적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여태까지는 창의성의 모호함으로 인하여 기업에서는 창의성 보다는 결과물인 혁신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혁신의 원천인 창의성 없이는 성공적인 혁신은 어렵기 때문에 창의성을 조직에 배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특성이 있는데 ①다양성, ②자율성, ③잉여성, ④연결성, ⑤유연성 등 5가지가 있다.³ (잉여성도 있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구글의 혁신 사례 원천을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혁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실행된 결과물을 혁신이라 한다. 따라서 창의성 없이는 조직에 혁신 활동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없다. 즉, 창의적 활동을 촉진하면 자연스럽게 혁신은 생겨나게 된다. 창의적 활동을 위한 핵심 요소는 크게 ①개인, ②환경요인, ③사고 프로세스, ④최종 결과물(혁신)로 나눌 수 있다.⁴
4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창의성 경영이 이루어지게 되며, 결과물. 즉, 혁신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특성이 내재되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혁신이 활발히 생겨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업이 혁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4가지 핵심요소와 더불어 5가지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추가로 맥락요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일종의 외생변수로 업종, 규모, 조직연령, 소속 기업군 등 기업에서 컨트롤 할 수 없거나, 어려운 요인이다. 이 맥락요인도 혁신 능력 배양에 영향을 미치지만, 기업이 컨트롤 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머지 요인들을 최대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경영 모델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이 모델에서 '사고 프로세스' 단계는 특히 '개인'과 '환경요인'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창의성을 통해 결과물이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 도구 역할을 한다. 트리즈가 이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¹ 투입된 생산요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
² 특정 상품에 대한 어떤 사람의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³ 다양성: 집단 내 자유로운 '창조적 마찰'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인력
자율성: 목적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자발적 행동
잉여성: 자원 및 시간의 여유와 중복의 정도
연결성: 조직 내 구성원들의 교류 정도
유연성: 빠르게 변화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유연성
⁴ 개인: 창의적 인재를 만든느 방법
환경요인: 창의성을 촉진하는 문화 및 환경
사고 프로세스: 개인과 조직의 창의성을 높이는 사고와 운영 프로세스
최종 결과물: 창의적인 결과물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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