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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로서의 직장'을 이해하는 HR 전략
요즘 세대는 직장을 종착지가 아닌 경유지로 여긴다.
2025년 HR Insight 5월호에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관점 변화에 맞춰, 채용, 평가, 복지, 교육 등 전방위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인사 전략을 바꾸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다뤘다. 이번 특집은 단순히 '세대별 특성'에 머무르지 않고, 각 기업의 실제 제도 변화까지 폭넓게 조망하고 있어 실무자에게 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단순히 MZ세대가 워라밸을 중시하고, 자율성을 원한다는 표면적 사실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들은 직장을 하나의 도구로 인식하고 있으며, 조직이 자신의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한다. 이에 따라 HR은 기존의 제도 설계자에서 경험 설계자로, 지원 부서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 이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사례를 이번 HR Insight는 풍성하게 담아냈다.
주요 내용 요약
1. 코칭형 리더십의 필요성과 과제 (김보영 교수 /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 통제 중심 리더십의 한계 → 자율성 기반 코칭 리더십으로 전환
· 코칭 행동의 세 가지 구성요소: 지도, 촉진, 고무
· 코칭 스킬 습득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감과 역동적 전환
2. HR, 더 이상 지원부서가 아니다 (김준수 CHRO / 잡코리아)
· HR은 이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 잡아야 함
· 데이터 기반 인사 운영, HRBP 체계 도입, EX 중심 조직문화 강화
3. 요즘 세대가 원하는 채용 전략 (정다연, 이다빈 / 누틸드)
· 요즘 세대는 직장을 '도구'로 인식: 내가 이루고 싶은 삶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핵심
· 정밀한 타겟팅과 채용 경험 설계가 필수
4. 평가·보상의 전환: 무형 기여, 셀프 스터디, 직무 중심 (이경훈 / HCG)
· 성과=숫자가 아니라 조직 기여도를 인정하는 문화 필요
· 비정형적 평가 체계와 피드백 중심 성과관리 강조
5. 복지제도: 유연성과 개인화의 시대 (김진영 비즈니스 코치)
· 주 4일제, 워케이션 등 유연한 제도 확대
· 다양한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 필요
6. 교육의 미래: '학습 경험 설계자'로서의 HRD (김종규 박사 / 인키움 인재개발연구소장)
· 학습을 콘텐츠가 아닌 **'여정'**으로 설계해야 함
· 몰입-자율성-실무 연계 중심의 학습 체계 강조
7. 기업 사례
· GS리테일: MZ세대 주도 채용과 온보딩 혁신
· 현대백화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리버스 멘토링
· 게임듀오: 빠른 성과 평가와 보상 구조 혁신
"정책"보다 "맥락", 제도보다 "진심"
이번 HR Insight 특집호를 통해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찰은 명확하다. 단순히 좋은 제도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인재를 끌어당길 수 없다. 핵심은, 제도가 어떻게 체험되는가에 달려 있다. 특히 '직장을 나의 도구'로 보는 요즘 세대에게 조직은 '성장의 최적 경유지'가 되어야 한다. 구성원은 조직이 자신의 꿈과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민감하게 판단한다.
SHRM2024에서 언급한 트렌드와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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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현대백화점, 게임듀오 사례는 '조직문화'가 곧 HR 제도의 완성도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설계, 빠른 피드백, 투명한 성장 경험 제공이야말로 진정한 HR 혁신이다.
기술, 트렌드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설계하는 것이다.
당신의 조직은 누군가의 '완벽한 도구'인가?
요즘 세대는 직장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본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좋은 회사'를 넘어, '쓰이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 복지 경쟁을 넘어, 구성원의 삶과 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HR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에 대한 이해와 진심을 담은 제도 설계가 필수적이다.
직장은 인생의 경유지다. 그리고 그 경유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당신의 조직은 누군가에게 '기억에 남는 경유지'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설계하고, 성장해야 한다.